요즘은 유투브나 그 외 스트리밍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음악들을 골라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필자도 소유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팟으로 항상 음악을 놓지 않고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칼럼을 쓰기에 다양한 디제이의 곡들을 들으며 여름을 맞이할 준비는 하는 중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나를 일렉트로닉음악의 세계로 인도해준 곡이 무엇일까?
장르를 구분하지 말고 전체로 보자면 필자가 음악의 즐거움을 느낀 건 서태지와 아이들에 의해서이다.
1992년 난 알아요가 판을 칠 당시 6살의 나이로 테잎을 사달라고 시장바닥에서 떼를 썼다고 한다.
게다가 청소년기에 대부분은 힙합을 들으며 살아왔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빠진 건 20살이 넘어서였으니까.
그건 둘째치고....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가서
나를 일렉트로닉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인 음악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내 뇌리에 쓰치고 말았다.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어렴풋이 나는 기억을 통해 난 정답을 찾아냈다.
그렇다. 바로 칸예형님의 Stronger 되시겠다.
한창 클럽을 드나들던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강남NB를 갔는데 뿌연 담배연기사이에서 나오던 이 곡을 듣고 왠지 모를 몽롱함을 느꼈다.
술을 한 잔 하여 취기도 올라오는 상황에서 들으니 한 마디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그 이후로 나는 일렉트로닉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하였다.
물론 칸예형님의 노래에 빠지기도 했고 말이다.
이번 칼럼의 요지는 이거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나를 일렉트로닉음악의 소위 빠로 만들어준 곡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떠올려보라고 말이다.
항상 뭐든 시작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중학교 시절 인터넷이 아닌 모뎀을 연결해 PC통신으로 오랜 시간 걸려 겨우 받은 음악파일을 들으며 희열을 느꼈던 내 순수한 모습이 문득 그리워지는 밤이다.
누구나 자신을 일렉트로닉음악의 세계로 인도해준 곡들이 한 두 곡씩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그 곡들을 들으며 그 때의 첫 느낌을 기억하는 건 어떨까?
비로 그 곡이 유명하지 않은 곡이라 해도 그 스스로에겐 정말 어떤 빌보드 차트의 1위 곡보다 소중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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