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므로 정말 1%의 영양가없는 글이 될 수도 있음!!
필자는 정말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누구보다 힘들어하며 대학 생활 당시 "5분만 5분만 더 더 더.." 이러다 지각을 하는 횟수도 꽤 있을 정도로 아침잠이 많다.
그래서 어느날 한가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나는 일렉트로닉음악을 모닝콜로 해놓으면 일찍 일어날 수 있겠지 란 생각을 하였다.
처음 시작은 일렉트로닉 보다는 그냥 신나는 곡으로 시작하였다.
바로 이 곡을 모닝콜로 선택하였다.
한 때 클럽가에서 많은 사랑을 독차지한 The Ting Tings의 Shut up and let me go라는 곡이다.
과거에 클럽을 드나들 당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상당히 좋다고 느꼈다보다. 무엇보다 신이나는 멜로디가 아침잠이 많은 나를 일어나게 할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들었다.
하지만 전혀 예측못한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다.
한 3개월 정도 이 곡을 모닝콜로 해놓으니 길을 가다가 이 노래만 나오면 짜증이 밀려들기 시작하였다.
아침에도 이 노래만 나오면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에 점점 노래가 듣기 싫어지는 것이다.
5개월이 지나니 어느새 난 이 노래가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치를 떨며 후회를 했다
그래서 결국 노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선택한 노래가 바로!!
Avicii의 Levels 란 곡이다.
이 당시 아마 일렉트로닉음악의 세계에 입문할 당시였을 것이다.
시원하고 중독적인 사운드에 빠져들어 이 곡을 모닝콜로 지정하였다.
역시나 설마가 사람을 잡더니..
2개월이 지나니 이 노래마저 듣기 싫어지더니 길거리에서 이 노래가 울려펴지면 어김없이 내 입에선 육두문자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 때 느꼈다.
과연 무슨 노래를 모닝콜로 해야 영원히 싫증도 안나며 아침에 즐겁게 일어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아직 못찾았다.
난 그 후로 수많은 시도를 했으나 항상 2달째가 큰 고비였다.
2달마다 모닝콜을 바꿔댔고 결과는 그 곡들에 대한 짜증이었다.
이 글을 제목에서와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글이다.
난 어느새 모닝콜로 쓸 일렉트로닉 곡을 찾고 있다.
그 와중 생각이나서 칼럼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의 모닝콜은 어떤 것일지 상당히 궁금하기도 하다.
모닝콜을 정했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던 곡이다.
과연 몇 달을 버틸지 궁금하다. 이 노래마져 싫어진다면 참 슬플 것 같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곡은 절대 모닝콜로 설정하지 말라고..
역시 모닝콜은 누가 뭐래도 그냥 고전적인 전화벨소리가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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