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에 들어와 이 칼럼을 보는 사람들은 적어도 일렉트로닉음악을 좋아할 거라고 믿고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댄스곡이나 일렉트로닉 곡을 듣다보면 우리는 어떠한 부분에서 쉽게 그루브를 느끼게 될 때가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것은 그 부분이 어떻게 탄생하느냐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될 것 같다.
특히 프로그레시브하우스 같은 흥겨운 곡을 듣다 보면 베이스음이나, 신스소리가 웅웅웅 거리는 음을 쉽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스나 베이스에 이 사이드체인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평범한 음이 우웅우웅 울리며 그루브있는 느낌이 더해진다.
이 기법의 원리는 이렇다,
신스소리를 만들고 난 다음 그 소리가 드럼의 kick소리에 거쳐 나오게 되는 것인데 kick드럼이 쿵쿵 울릴 때마다 신스의 소리도 그에 맞춰 우웅우웅 거리며 진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 기법을 잘 쓰는 작곡가들의 음악은 그루브한 맛이 잘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필자도 처음 작곡을 배웠을 당시 이 기술을 배우고나서 많은 연구를 하였던 기억이 난다.
자칫 평범한 사운드를 때깔좋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마법같은 기술이다. 유투브에 널린 수많은 작곡법강의 동영상을 보면 사이트체인의 기법은 항상 처음으로 거론될 정도로 현대 일렉트로닉,댄스 장르에서는 가장 많이 선호되는 기술이다.
왜 첫 칼럼부터 이 사이드체인을 주제로 쓰는 것을 마음먹였나면 말이다.
일렉트로닉음악을 들으며 그 기법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음악듣는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기법을 알고 듣는다면 더욱 그 사운드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잘 들어보면 이 기법은 정말 많이 쓰인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이제 사이드체인 기법이 쓰인 곡들을 들으면 이것이 사이드체인이구나 하며 무릎을 딱! 하고 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현재 사이드체인의 기법은 단순한 기법의 수준을 넘어 다양한 기술로 변화하고 있다.
다음 곡은 사이드체인을 정말 효과적으로 사용한 곡의 예라고 볼 수 있는 곡이다.
제목은 Mako의 Beam이라는 곡인데 후렴부분에서 사이드체인이 정말 적절하게 쓰인 곡이다.
듣는 게 아주 쉽지는 않지만 후렴부분을 잘 들어보면 신스소리가 우웅우웅 울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필자가 최근에 들은 음악 중에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의 곡이다.
자, 첫 칼럼부터 작곡기법을 알려주고 좀 이상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렉트로닉을 좋아하는 청자라면 사이드체인 기법정도는 알고 음악을 들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클럽이나 파티, 공연장에서 가서 커다란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올 때 사이드체인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자신도 모르게 그 부분에서 열심히 춤을 추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고..
아무튼 첫 칼럼 내용은 이것이 전부이다. 다소 허접할 수 있지만 앞으로 좋은 칼럼을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설명이었지만 끝까지 이 글을 읽어준 당신께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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