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Mag에서는 매년 Electronic Dance Music의 팬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여 TOP 100 DJs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가 얼마전 발표되었습니다. 이 투표는, 팬들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DJ 5명을 1위부터 5위를 선정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지는데요. 투표 기간이 다가오면, Bootleg Package를 공개하거나 Radio를 통해 투표를 호소하는 등, DJ들도 TOP 100 DJs의 결과에 상당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크게 진행되는 DJ Mag의 TOP 100 DJs의 결과를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투표결과하면 누구나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아무래도 1위에 누가 랭크되었나라는 것이겠죠? Trance의 전설, Armin van Buuren이 David Guetta에게 빼앗겼던 1위 타이틀을 다시 탈환했습니다. 반면 작년에 1위를 차지했었던 David Guetta는 4위로 떨어졌네요. Trance의 Legned(전설), Armin van Buuren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번 TOP 100 DJs의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Armin을 제외한 거의 모든 Trance DJ들의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Tiesto는 2011-2012년에는 Trance로 활동하지않고 Electro House, Progressive House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Trance DJ라고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ATB, Markus Schulz, Above & Beyond, Ferry Corsten 등의 Trance 아티스트들은 2011년도 결과에 대비해서 4,5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는데요. 이는 2012년도의 EDM(Electronic Dance Music) 씬에서 Trance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점이 결과에 반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Trance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2011년도 피크에 다다른 Dubstep의 인기는 2012년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EDM의 메인 장르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으려하고 있는데요. Dubstep 최고의 아티스트로 군림하고 있는 Skrillex는 2011년도 TOP 100 DJs에서 19위로 Best New Entry의 타이틀을 얻은 후, 2012년도에는 10위에 랭크하며 TOP 10 꼽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Nero, Feed Me를 제외한 Dubstep 아티스트들은 TOP 100 DJs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좀 더 대중적인 EDM이 되기에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Steve Angello, Sebastian Ingrosso, 그리고 Axwell로 이루어진 Progressive House 최고의 인기 그룹 Swedish House Mafia의 상승세도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HM의 순위는 10위에서 12위로 두계단 하향되었으며, 아직은 꽤 선전하고 있는 듯 하지만, Steve Angello, Sebastian Ingrosso, Axwell의 개인 순위가 대폭 떨어졌습니다. Axwell은 올해초 In My Mind(Axwell Remix)를 선보인 이후 Swedish House Mafia의 활동이외에는 뚜렸한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고, 다른 맴버들도 개인활동보다는 SHM의 작품 활동에 집중하였던 것이 그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뿐만아니라, SHM이란 최고 인기 그룹의 그림자에 가려져, 팬들에게 개인으로서의 모습보다는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로 굳혀진것 아닌가도 싶네요. 이번 투어를 마지막으로 해체를 할 예정인 SHM의 맴버들은, 2013년도에는 다시 각자 개인활동으로 돌아와 이번 순위 하강을 만회하길 기대합니다.
스웨덴 아티스트들의 저조한 성적사이에서, 2011년도 70위에 랭크되었던 Alesso는 스웨덴 DJ의 세대교체에 중심에 서있다는 것은 반증이라도 하듯이 20위로 큰 약진하였는데요. 3계단 뛰어올라 3위에 랭크된 Avicii와 함께 스웨덴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TOP 100 DJs 최고의 신인은 역시 Nicky Romero입니다. 올해 초 'Toulouse'라는 Tune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뒤, 'Wild One Two', 'Metropolis', 'WTF', 'Spark', 'Iron'등의 Tune이 줄줄이 Hit를 치며 인기를 얻고있는 Nicky Romero는 그 기세를 몰아 TOP 100 DJs 첫진입하게 되었습니다. 17위라는 높은 순위로 Best New Entry의 타이틀로 TOP 100 DJs 신고식을 치루는 영광을 얻었는데요.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로 유명한, Romero는 Nervo와의 콜라보레션을 통해 Like Home이라는 Tune을 곧 Release 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TOP 100 DJs에서 제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러시아 출신의 DJ들의 약세인데요. Swanky Tunes나 Hard Rock Sofa 등의 러시아 출신의 그룹들은 유명 DJ들과의 콜라보와 메시브한 Tune들을 릴리즈하면서 큰인기를 얻고 있으나, TOP 100 DJs에는 랭크되지 못했습니다. Swanky Tunes, Hard Rock Sofa, 그리고 Matisse & Sadko 이렇게 7명의 러시아 아티스트들이 모여 함께 작업한 Chemistry(Turn The Flame Higher)가 11월에 Release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들의 활동이 2013년에는 많은 팬들에게 전해져, TOP 100 DJs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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